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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U+, 1분기 '방긋'…올해 영업익 1조 기대감↑


무선·기업·스마트홈 전 사업 고른 성장…CAPEX 전년 대비 1.4%↑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무선(MNO)·알뜰폰(MVNO) 가입자 두 자릿수 순증, 솔루션·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인프라 성장과 더불어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이 1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설비투자(CAPEX)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천800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2천75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영업수익(매출)은 3조4천168억원,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6천91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4.7% 증가했다.

◆ MNO·MVNO 쌍끌이…IDC·솔루션도 성장세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천97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부가서비스·데이터 등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천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천여명을 달성했다.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알뜰폰 제외 3만892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 올랐고, 전 분기 대비 0.1% 줄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ARPU는 2만8천419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4% 각각 줄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은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5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금액이다.

이중 IPTV 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천7억원을 기록했다. 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천여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천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천4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천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천4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 줄었다.

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천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천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연결 재무제표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1분기 연결 재무제표 [사진=LG유플러스]

◆ 유무선 투자 확대…미디어·요금제·네트워크·신사업 강화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먼저 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에는 올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합류했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 1월 출시한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 혜택을 강화한 신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최적화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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