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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삼성 '비스포크 홈'…실적 신기록 이어질까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 해외 시장 확대 본격화…미국·유럽 중심 공략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비스포크 홈이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이후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한 가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스포크 홈은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안 전체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불과 1년 반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역시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1분기 1조1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48%나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이 호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해석했다. 비스포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해외로 시장을 넓히면서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가전의 해외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기로 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우선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는 1분기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는 지난해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종류의 냉장고 패널을 선보인다. 또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연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달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고,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에어,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 판매에 들어간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TV·가전 등 세트 제품과 디스플레이 생산이 차질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고, 주요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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