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인지장애 등 노년층 정신건강이 가정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가 스타트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지장애 예측기술 개발에 나선다.
KT(대표 구현모)는 언어처리 기반의 AI전문 스타트업 바이칼AI(대표 윤기현)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창의관에서 AI시니어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지장애 예측 솔루션의 KT AI 시니어케어 사업적용 ▲시니어케어 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AI 기술 기반의 인지장애 측정기술 혁신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통해 노년층,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및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협력하는 바이칼AI는 발음, 유창성, 대화의 일관성 등 말의 구성 변수들을 AI로 학습한 후 인지장애 여부를 구별하는 인지장애 예측 솔루션을 개발 중인 업체다. 바이칼AI의 솔루션은 사람의 일상적인 발화(Speech)를 듣고 인지장애 이상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019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이칼AI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서울 소재 종합대학병원 2곳, 대학연구소 1곳에서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KT와 바이칼AI는 AI 기반의 노인 돌봄 서비스 개발과 적용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노년층뿐 아니라 저소득층 등 더 많은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여 사회에 기여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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