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과 역대 유럽 진출 한국인 선수 한 시즌 리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앨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 후반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다. 델리 알리가 보낸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EPL 17호골을 넣었다. 그는 이로써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유로파리그 4골,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등을 포함해 22골로 지난 2016-2018시즌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을 넘어섰다.
그리고 차범근 전 감독이 선수 시절인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뛸 때 넣은 한국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7골)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리즈에 1-3으로 졌다. 리즈는 전반 13분 스튜어트 댈러스가 선제 골을 넣어 기선제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42분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리즈는 패트릭 뱀포드가 역전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토트넘 벤치는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리기 위해 후반 22분 알리와 개러스 베일을 빼고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를, 후반 35분에는 탕귀 은돔벨레를 교체 투입했다.
승부수를 던졌지만 리즈 골문을 열지 못하고 오히려 후반 38분 리즈에 추가 실점했다. 호드리고 모레노 마차도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2연승 상승세가 끊겼고 16승 8무 11패(승점56)으로 6위가 됐다.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리그 4위 첼시(17승 10무 7패, 승점61)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리즈는 안방에서 승점3을 손에 넣으며 15승 5무 15패(승점50)가 되며 9위로 올라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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