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금융당국이 디지털 샌드박스의 공식 명칭을 'D–테스트베드'로 선정했다. 당국은 7월 중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해 초기 핀테크 기업의 아이디어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6일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전문가 논의를 거쳐 디지털 샌드박스의 정식 명칭을 D–테스트베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한다. 영국 금융당국(FCA)은 지난 지난해 5월부터 '금융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다.
당국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디지털 샌드박스 명칭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733명이 1천340건의 명칭을 응모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샌드박스 운영위원회는 제도에 대한 이해도와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1순위로 선정된 D–테스트베드는 디지털·데이터를 통한 테스트베드를 의미한다. 검증보다는 실험·시도의 느낌이 강한 디지털 샌드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명칭이다.
'데이터 그라운드'가 2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금융권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반(Ground)을 마련해주는 기회라는 의미다. 3순위는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실험소, 연구소를 뜻하는 '디지털 랩'이 선정됐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수상자에게 상금을, 그리고 명칭 공모에 참여한 사람 중 5명을 선정해 참가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D–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하반기 핀테크 기업이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D–테스트베드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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