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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넷플릭스 1Q 가입자 성장둔화…5천500억 韓 투자 '우려'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적 발표의 함의 발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전통적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선택된 OTT에 여러 관련 사업자들이 수직계열화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류를 이끈 K-콘텐츠와 더불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K-OTT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OTT온에어'는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OTT 산업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전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코로나로 인한 가입자의 부담이 증가하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 지연이 넷플릭스 가입자 성장률 둔화의 이유로 분석된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5일 미디어미래연구소 M-리포트 '넷플릭스 2021년 1/4분기 실적 발표의 함의'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0%를 상회하던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성장률이 올 1분기 13.6%로 떨어진 데 따른 성장 둔화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이 개선돼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과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경쟁사의 약진도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올 1분기 실적은 견고했다. 매출은 71억6천300만달러(약 8조10억원), 영업이익은 19억6천만달러(약 2조1천90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7.4%에 육박한다.

사실상 사상 최고치임에도 불구하고 각국 애널리스트의 시선은 보수적이다. 6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던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 순증이 398만명에 그쳤기 때문. 북미 시장의 경우 44만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 때문에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7%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노 센터장은 "콘텐츠 생산 지연이 OTT 시장에 전반적으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디즈니 플러스나 HBO 맥스 등 콘텐츠 기반 사업자와 달리 새로 제작되는 오리지널 비중이 높은 넷플릭스에게는 콘텐츠 생산 지연이 치명적일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사진=미디어미래연구소 M-리포트 재인용]
[사진=미디어미래연구소 M-리포트 재인용]

또한 이같은 행보가 올해 국내 투자하기로 한 콘텐츠 제작비용 5천500억원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까 업계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 센터장 역시 넷플릭스에 대한 제작비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국내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가 가능할지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주요한 실적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6개 부문에서 후보로 오른 것을 꼽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있었던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7개 부문으로 가장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스튜디오가 됐다.

하지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해 2022년에도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진출한 대상 국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로컬 콘텐츠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한국도 승리호를 통해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와 함께 언급됐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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