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씨는 지난 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그 사람들이 기회를 놓쳐서 우리 아이를 부검을 하게 해놓고 사과도 안하고 조문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친구)아이 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신발을 보고 싶다고. 즉답이 나왔다. 신발을 버렸다고 하더라"라고 의문을 표했다.
손현씨는 故손정민군의 친구가 최면 수사를 받았으나 실패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최면이 안될거라라고 하더라. 정황이 숨기고 싶어하는 아이라 그러면 최면이 안될거라고 했는데 최면은 바로 실패했다"며 "최면수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왔다고 하더라. 최면에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자기를 방어하려는 아이가 최면에 걸릴리가 있겠냐"고 말했다.
손현씨는 "아이를 잃은 아빠는 이제 잃은 것이 없다. 지킬려는 사람 아이 잃은 잃은게 없는 사람은 승부가 안된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 난 정민이와 약속했다"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한편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재학생인 손 씨의 아들은 지난달 25일 새벽 친구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다. 이후 실종 엿새만에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