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이스를 상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로 이겼다.
SSG는 이로써 전날(4월 30일) 당한 패배(4-9 패)를 설욕했고 2연패를 끊고 13승 11패가 됐다. 두산은 2연승 상승세가 꺾이면서 12승 11패가 됐다.
SSG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가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SSG는 추신수의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회초 이어진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두산은 2회말 역전했다. 2사 2, 3루 기회를 살렸다. 타석에 나온 장승현은 SSG 선발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SSG는 9회초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성현 타석에서 대타 오준혁이 나왔다. SSG 벤치가 꺼낸 대타 카드는 적중했다.
오준혁은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상대로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호)가 됐다. SSG는 2-2로 균형을 맞췄다.
오준혁의 대타 홈런은 올 시즌 3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941번째, 개인 첫 번째다. 양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올 시즌 10번째)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웃은 쪽은 SSG가 됐다. 이번에도 홈런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1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성한이 두산 7번째 투수 박종기를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호)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마무리 김상수는 2.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6세이브)를 올렸고 12회말 등판한 조용우도 뒷문을 잘 잠궈 구원에 성공했다. 그는 시즌 첫 세이브를(4패)를 기록했다.
박종기는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곽빈(두산, 4.1이닝 1실점)과 문승원(4.1이닝 2실점)은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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