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실내체육시설의 방역 조치를 완화해달라는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현장의 어려움과 목소리를 경청해 개선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정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수 방역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포상금 지원도 검토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지난 2월 실내체육시설 관련 협회와 두 차례 간담회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내에서의 방역수칙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현장 어려움을 해결하면서도 방역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용성 높은 방역수칙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그동안 총 4차례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강 차관은 “특히 버팀목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을 통해 사업체와 프리랜서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수 방역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포상금 지원, 민간 체육시설에 방역물품 지원, 체육시설 방역비 지원과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청원인은 실내체육시설 방역 조치 완화 요구 국민청원에서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제도 개선과 적절한 피해 지원을 요청했다. 이 청원에는 22만1천600여명이 동의했다.
강 차관은 먼저 “먼저 실내체육시설 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점에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정안을 준비 중이지만, 4월 들어 2주 연속 600~7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3월 말부터 실내체육시설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들이 이어지는 부분이 우려스러운 지점”이라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설운영과 관련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소규모 감염이 확산되었던 지난해 말, 3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고 이때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처음 적용되면서 12월 8일부터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가 실행됐다.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진입한 1월 18일부터는 실내체육시설 업계의 자율방역 이행을 위해 집합금지는 해제된 상태다.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이용 인원 제한을 통한 밀집도 조정과 밤 10시 운영 제한을 적용 중이며, 비수도권 1.5단계 지역은 마스크 착용, 밀집도 조정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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