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분 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6-5로 극적인 끝내기 승을 거뒀다.
KT는 롯데에 5-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을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드나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권동진이 3루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 배정대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후속타자 신본기도 삼진으로 물러나 2사가 됐다. 그러나 신본기 타석에서 권동진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이어 타석에 나온 이홍구를 자동 고의4루로 거르고 송민섭을 선택했다.
송민섭은 볼넷을 골라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김병희는 김원중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우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권동진이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KT는 김병희의 끝내기 안타(올 시즌 3번째, KBO리그 통산 1천189번째, 개인 1호)로 앞서 롯데에 당한 2연패를 되갚았다. 롯데는 정훈의 솔로포(시즌 2호) 등을 앞세워 7회까지 5-4로 앞서며 스윕승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T는 8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10승 9패, 롯데는 9승 10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애런 알테어의 솔로포(시즌 9호)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앞세운 타선과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웨스 파슨스의 호투로 10-0으로 이겼다.
왓슨스는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NC는 3연패를 끊고 두산과 같은 10승 9패가 됐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알테어는 9홈런으로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삼성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1승 9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등판해 뒷문을 잘 잠구며 시즌 5세이브째와 함깨 KBO리그 최초로 개인 30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김현수는 6회초 0의 균형을 깨뜨리는 만루 홈런(시즌 4호)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의 만루포는 올 시즌 9번째, KBO리그 통산 943호, 개인 9호째다. 그는 또한 이날 KBO리그 통산 21번째로 2천800루타도 달성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5-19 패)를 설욕했고 11승 8패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1위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도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이날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1승) 신고했다.
키움은 7승 13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9위 한화(8승 11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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