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마침내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삼성이 3-2로 앞서고 있던 9회말 5번째 투수이자 마무리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뒷문을 잘 잠궜다.
오승환은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그는 선두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 프레스턴 터커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300세이브째를 완성했다.
삼성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1승 9패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KIA는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9승 10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에 성공해 개인 통산 299세이브째를 올렸다. 300세이브 달성이 눈앞이었으나 그동안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12일 만에 세이브를 하나 더하며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다. 오승환은 신인 시절인 지난 2005년 4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2007년 9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100세이브, 2011년 8월 11일 대구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200세이브를 각각 달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100세이브, 최소 경기 및 최연소 200세이브 주인공도 됐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시절 80세이브,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42세이브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2020년) 6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통산 개인 400세이브째도 달성했다.
오승환은 지난 2019시즌 종료 후 KBO리그로 돌아와 친정팀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는 복귀 이후 지난 시즌부터 이날까지 23세이브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KBO리그 통산 성적은 497경기에 나와 564이닝을 소화했고 31승 15패 300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2다.
그는2006, 2011년 각각 47세이브를 기록하며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달성했고 2011년 7월 5일 문학구장(현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부터 2012년 4월 22일 청주구장 한화 이글스전까지 28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도 작성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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