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이정현(투수) 오랜만에 1군 마운드 위로 오른다. KT는 23일부터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이정현은 이번 3연전 첫 날 선발 등판한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은 소형준이 나올 차례였다. 그러나 소형준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정현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온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퓨처스(2군)팀에서 대체 선발 자원 중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군 경험도 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1군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용마고 출신으로 지난 2017년 KT가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KT 마운드에서 '영건'으로 꼽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우완인 그는 지난 2019시즌 1군에서 9차례 등판한 경험이 있다. 12이닝을 던졌고 2패 평균자책점 9.75를 기록했다. 마지막 1군 선발 등판은 그래 8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3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1군 마지막 등판은 같은 해 8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다. 이정현에게는 이날 롯데전이 611일 만에 다시 찾아온 1군 선발 등판 기회다.
이 감독은 "이닝과 투구수를 미리 정해둔 건 아니다"라며 "잘 던져서 계속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또한 "(이정현은)예전과 비교해 구종도 추가했다. 그동안 1군 등판 기회를 잘 얻지 못했고 구속도 안올라온 부분도 있었다. 한 번쯤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빠진 현재 선발진에 대해 "고영표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일단 선발투수 3~4명만 제대로 돌아간가면 그래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올 시즌의 경우 초반이지만 선발진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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