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서 기업 공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을 위해선 글로벌 진출이 불가피하다"라며 "현재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장 자금 조달 계획은 없지만, 운용이 탄탄해지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친숙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또한 박 CFO는 "사업 기회를 찾고 자산을 보완하기 위해 유능한 파트너도 만나야 한다"라며 "라인이 있기 있는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 대만 등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는 최근 스페인 중고거래앱 왈라팝과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인수 등 해외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미에서는 왓패드와 웹툰 플랫폼을 통해 스토리텔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박 CFO는 지난달 5억달러 규모의 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이어,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 판매 수익금 대부분은 2022년 말 세종에 완공 예정인 친환경 데이터 센터에 사용될 전망이다.
그는 "향후 정기적으로 해외 채권을 매도 할 수 있다"라며 "현금이 많기 때문에 예전에는 현금 보유액으로 투자했지만 지금은 필요에 따라 레버리지를 늘릴 수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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