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도 공장에서 중소형 OLED 등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에 돌입하며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달부터 (현지 공장에서) 일부 패널을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에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초 착공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약 536억7천만 루피(약 7천900억원)를 투입,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공장 건설 마무리 작업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직원 10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하기도 했다.
노이다 공장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산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곳에서 생산된 패널은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에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인도 노이다에 7억 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약 20% 점유율로 1위 샤오미(27%)를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인도에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