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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시장 커진다"…IT업계, 물류업 겨냥 '활기'


LG CNS·롯데정보통신·오라클 등 사업 전개 활성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로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방식의 소비가 늘면서 택배 물동량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외 IT업계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도 덩달아 활기를 띄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롯데정보통신, 오라클 등 IT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성장하는 물류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체국 택배를 포함한 국내 총 택배 물량은 33억7천만개로 전년대비 20.9% 증가했다. 이를 매출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택배 시장은 18.4% 늘어난 7조4천900억원 규모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화물 분류부터 이동, 검수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AI 화물 분류', 'AI 피킹 로봇', 'AI 물품 검수' 등 3대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AI 화물 분류는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솔루션으로 컨베이어 벨트가 세 갈래로 나눠지는 지점에 설치된다. 대형, 중소형, 이형 등 유형별로 박스를 나눠준다. AI 이미지 인식기술이 탑재돼 있다.

LG CNS 관계자는 "알고리즘, 디지털 트윈, 물류 로봇, 물류 사물인터넷(IoT) 등 물류에 특화된 IT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을 사내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도 3대 AI 솔루션 사업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5일 물류 특화 AI 솔루션인 '아라뷰 로지스틱스'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이미지 수집·분석 자동화 처리, AI 학습툴로 구성돼 있으며, 시간당 15만개의 물류 이미지를 자동 분류하고 체적을 계산해준다. 현재까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9개 물류센터에 적용됐다.

박종남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 상무는 "물류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AI 솔루션은 필수"라며 "향후 고도화를 통해 물류 AI 특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화물운송 중개 기업 하나로티앤에스(TNS)에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를 제공, 회사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추후 하나로TNS는 물류 플랫폼에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등을 접목한 데이터 분석과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IoT 등 기술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 배송을 위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외부 물류 업체에 효율화된 물류 종합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라클 관계자는 "고객 산업군 별로 수요에 맞게 클라우드를 특화해 제공하고 있다"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클라우드로 제공해 물류 기업들이 자사에 맞춤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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