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이르면 오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관련 공청회가 진행된다. 이 계획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전국 SOC 사업 등이 반영되다보니 건설·부동산 시장이 해당 공청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2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공개하며, 최종 확정된 내용은 6월께 발표된다.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우리나라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지자체들의 철도 계획이 이 계획에 반영돼야만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한 후속 추진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광역 자치단체들로부터 모두 150개가 넘는 신규노선 사업을 건의 받았다.
경기도는 사전에 도내 시·군들의 의견을 모아내 고속·일반·광역철도를 망라한 50개 사업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서부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광명목동선,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수도권 내륙선, 9호선 남양주 연장 등으로 총 사업비는 55조원 규모다.
인천 역시 정부에 건의한 국가 철도망 노선은 총 8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9년 10월 7개 사업을 신청했다. 지난해 청라·영종과 김포 방향의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포함했다. 제2 공항철도,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제2경인선,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 등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에 맡긴 상태다. 초안은 대외비 사항으로 현재 국토부 내부 결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는 지난 2월 공청회를 통해 초안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가 지연돼 연기됐다.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은 공청회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계획에는 각 지역의 주요 교통 현안이 담기기 때문이다. 최근 GTX-D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축소돼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될 것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 이후 파장이 커졌다.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포함해 지자체가 건의한 개별 사업의 반영 여부, 구체적 노선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건설업계도 공청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주택건축뿐 아니라 SOC 등 사회 인프라 시설 사업 비중도 크다"며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다양한 사업이 반영될 경우 건설업계의 일감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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