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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 “반도체, 1위 지킬 것…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


“세계시장 선점 각국 경쟁 치열, 기업-정부 한몸 돼야…선제적 사업재편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한 경제인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한 경제인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주요 부처 장관과 기업인들이 참석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주력 산업과 신산업의 힘을 더 강하게 키울 때다. 기업투자를 촉진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절치부심하며 반도체·자동차·조선·해운업 등 주력 산업의 회복과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회복 중인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장 뚜렷한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산업”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세계 1위를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선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한 이차전지 수요의 급증에 주목하며 배터리를 ‘제2의 반도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시대에 맞게 완성차뿐 아니라 1천여개의 부품업체까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배터리는 우리에게 제2의 반도체와 같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대해서도 기업과 협력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의 동맹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조선과 해운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확실한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급증하는 수주 물량을 차질없이 소화하기 위해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한 숙련 인력의 복귀를 지원하고, 해양진흥공사가 소유한 선박을 저렴한 용선료로 임대하는 한국형 선주사업을 더해 해운 재건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자리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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