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TSMC) 업체인 대만 TSMC 공장에 정전이 발생했다.
올들어 미국 남부에 닥친 한파, 일본 차량용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 공장의 화재에 TSMC의 정전까지 일어나며 반도체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TSMC는 전날 낮에 14공장이 있는 타이난 과학단지 내의 송전전력 케이블의 이상으로 6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대만전력공사(TPC)는 사고가 발생하자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인 오후 6시 23분께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정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어지만 반도체 생산에는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만 자유시보는 "TSMC가 이번 사고로 생산 중이던 3만여개 웨이퍼를 잃을 경우 약 10억대만달러(약 393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TSMC는 지난 1일 북부 신주 과학단지내 TSMC 1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을 겪기도 했다.
이에따라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품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각 국 정상들도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TSMC 등 19개 기업을 불러 공급난을 논의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대책을 주요 의제로 올릴 예정이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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