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가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보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KT(대표 구현모)는 클라우드와 IDC에 대한 통합 보안서비스 ‘하이브리드(Hybrid) 보안’을 출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KT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는 외부 인프라를 이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인프라에 기반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기업이 보유한 서버를 활용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 이번 상품을 내놨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확장성이 우수하고 중요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보안’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HSP(Hybrid Security Platform)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KT IDC와 클라우드 이용고객은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회사의 IDC와 클라우드 이용고객은 5월부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KT 하이브리드 보안 서비스는 ▲유해 트래픽 탐지 ▲매니지드 보안(통합 관제 패키지) ▲클린존 라이트(디도스 공격 자동방어)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유해 트래픽 탐지’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해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준다. 또한 주요 시스템 네트워크 상태를 체크해주고, 일·월·연간 트래픽 통계데이터를 제공한다.
‘매니지드 보안’은 방화벽, 침입차단시스템(IPS), 웹방화벽(WAF)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통제한다. ‘클린존 라이트’는 디도스 공격이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해 즉각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인터넷상에서 디도스 공격이 이뤄지면 클린존에서 자동 방어하여 이용자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보안을 구성하는 3가지 솔루션은 모두 신청 당일 이용이 가능하고, 디도스 탐지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약정기간이 없어 비용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T는 하이브리드 보안을 이용하는 호스팅업체를 위해 파트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업정보보호 가이드, 참해사고 분석 등과 함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취득 시 취약점 진단 및 모의침투 테스트를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가입 후 3개월동안 하이브리드 보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 보안 출시로 IDC와 클라우드의 연동-운영관리-보안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T는 멀티 클라우드 초연결 교환 서비스인 ‘KT HCX(Hyper Connectivity eXchange)’와 클라우드를 포함한 IT 인프라 서비스인 ‘KT 하이브리드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를 운영 중이다.
KT HCX는 아마존, 구글을 비롯해 국내외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과 KT IDC를 연결해준다. 무엇보다 KT는 수도권에 위치한 5개의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 IDC 형태로 구성하고, 네트워크 경로를 최대 8개로 다원화한 ‘원(One) IDC’를 통해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도록 했다. 여러 개의 IDC를 묶어 하나의 IDC로 제공하는 것은 원 IDC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KT 하이브리드 MSP는 IT 시스템 자원관리 전반을 KT에 일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KT가 보유한 전문 인력, 시설, 장비 및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KT는 모니터링(관제), 운용대행, 기술지원, 유지보수, 이전대행, 컨설팅을 제공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업무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KT는 2021년 HCX나 하이브리드MSP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유해트래픽 분석 리포트와 디도스 모의훈련 1회도 제공해 KT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클라우드, IDC, 네트워크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DX 사업자로서 기업들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는 국내 최고의 DX 파트너로서 고객기업들의 디지털혁신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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