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제품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4일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고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가장 강력한 갤럭시가 온다(The most powerful Galaxy is coming)'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언팩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갤럭시 북 프로·프로 360 등 노트북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는 정육면체가 빛을 내며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노트북을 열었을 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은 각각 13인치, 15인치 크기로 예상된다. 프로 모델은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폼팩터지만, 프로 360 모델은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과 S펜을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코로나19로 속 늘어나는 노트북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천9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와 IDC는 1분기 PC 시장이 55% 성장했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확장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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