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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의 상호 일원화 '금호건설'…올해 더 기대되는 이유


작년 안정적 매출과 수익 달성으로 내실 성장…관급 발주에 본업 경쟁력 ↑

금호건설 CI.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 CI. [사진=금호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달 22년 만에 상호 일원화에 나선 금호건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금호산업이라는 종목명도 금호건설로 변경을 완료했다.

금호건설은 그동안 각종 면허, 계약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 시에는 '금호산업'이라는 상호를 사용했고, 주택 분양이나 각종 홍보 등 건설 현장과 사업장에서는 '금호건설'을 사용해 왔다.

상호 일원화 작업이 순조롭게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올해 수주, 실적, 분양이 모두 증가하며, 가시적인 실적 성장세도 기대된다.

13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건설업계 SOC 발주 지연과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성 개선 등 내실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금호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8천2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토목·플랜트·환경 부문은 SOC 예산 감소와 발주 지연으로 5천8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69억원 감소한 수치다. 반면 건축 부문 매출액은 공공 주택 착공물량 증가로 5천671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311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 부문 매출액은 6천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338억원 급증했다. 자체 사업과 민관합동사업 물량 증가가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금호건설은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시장 규제 속에서도 SOC 투자확대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급확대 기조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주택 부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금호건설은 올해도 전년 대비 수주, 실적, 분양이 모두 증가하면서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SK증권은 금호건설의 올해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999억원, 2조5천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에는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기술'도 상용화에 성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타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는 수처리 분야에서 분리막을 이용한 정수처리 기술을 상용화시켜 친환경 부문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호건설은 4천800세대가량의 분양물량을 공급했는데 이연된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분양물량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더불어 최근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관급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금호건설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도 탑 라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입증할 건설사"라고 덧붙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 각종 사업참여 기회를 넓히고 적극적인 영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전 단계에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에 역량을 발휘하고, 건실한 수익기반을 다지기 위해 업역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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