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정보보호 공시제도 전 과정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이 정보보호 관련 정보를 자율적으로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기업은 정보보호 책임·신뢰도를 강화하고 이용자는 정보보호 우수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컨설팅은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거한 정보보호 공시대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접수는 KISA 누리집 홈페이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등을 통해 9일부터 연중으로 가능하다. 총 50개 기업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이 진행된다.
KISA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정보보호 공시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 내용은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전담인력, 인증·점검·활동 등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자료산출 방법과 향후 공시를 위한 절차, 모니터링 점검 대응 등을 포함한다.
또 KISA는 관련 설명회 개최, 가이드라인 개정과 '정보보호 공시에 관한 고시' 제정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2016년 2개 기업에서 2017년 10개, 2018년 20개, 2019년 30개, 지난해 45개로 공시 기업이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국내 대학, 개인 소프트웨어 개발, 금융권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14곳이 최초로 정보보호 현황을 자율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재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를 내용으로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보보호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최종 가결되면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은 정보보호 공시를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만큼,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최광희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기업의 정보보호 책임과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정보보호 공시 참여를 통해 기업이 정보보호 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투자와 관심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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