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건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이날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매각은 9일 오전 9시 장 시작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보통주 1천444만여주(2%)로, 약 1천530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020년부터 3년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전부를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2~3회에 걸쳐 최대 10% 분산 매각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에 12조8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지분 매각 등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약 11조1천억원을 회수했다.
현재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의 지분 17.25%(1억2천460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지분 일부 매각을 진행하면 정부 지분은 15%대로 낮아진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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