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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IoT 접목 '스마트 조선소' 개소


실시간 생산·안전관리, 원격 시운전 등 생산성 극대화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생산에 접목시켜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을 시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거제도 옥포 조선소에서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식을 개초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디지털 생산센터는 드론 등으로 건조중인 블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실시간으로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된다.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는 최신 IoT 기술을 접목, 실시간 생산정보를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그동안 생산회의는 각 공장과 선박 공정률, 블록 이동 등 수 많은 생산정보를 별도로 모으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1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각종 생산정보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기상 상황 등 생산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과 시뮬레이션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한 공정별 안전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조선소 내 자원,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활용해 본격적인 스마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모든 시운전 선박의 장비별 성능, 연료 소모량, 문제점 등 모든 운항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기술지원도 가능해진다.

특히 선박의 해상 시운전은 제한된 인원만 승선할 수 있다. 종전까지 시운전 중 문제가 발생하면 기술 인력이 직접 해상에 있는 배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번 스마트 시운전센터를 통해 엔지니어들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운항 데이터 계측을 위해 승선했던 인원들도 육상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는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으로 제작된 가상현실(VR) 선원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다. 평소 선원들은 신규 장비 가동법에 어려움을 겪는데 선박 운항중 발생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안전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도록 가상현실 환경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은 "디지털 생산센터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인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선박 자율운항시대를 열어줄 핵심 시설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지향적 조선소가 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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