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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가격 상승세 가팔라…5년간 2배 상승


서울 송파구 문정 내 지식산업센터 5년간 매매가격 138% 상승

서울 주요 지식산업센터 3.3㎡당 5년간 실거래가 변화 추이. [사진=경제만랩]
서울 주요 지식산업센터 3.3㎡당 5년간 실거래가 변화 추이. [사진=경제만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수익형 부동산 중 인기를 끌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다.

2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지식산업센터114 자료를 살펴본 결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가장 최근 거래된 매물이 지난해 10월 3.3㎡당 2천52만원(5층)에 팔렸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6년 10월 당시 거래됐던 3.3㎡당 861만원(12층)보다 138% 상승한 것이다.

문정역 테라타워 바로 옆에 위치한 문정 엠스테이도 지난해 9월 3.3㎡당 1천738만원(3층)에 실거래됐다. 5년 전인 지난 2016년 9월 당시 3.3㎡당 915만원(7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0%가량 증가했다.

서울에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또한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단지에 위치한 코오롱빌란트2차의 경우 지난해 9월 3.3㎡당 1천13만원(9층)에 거래되며, 지난 2016년 1월에 거래된 3.3㎡당 617만원(6층)보다 64% 올랐다. 1단지 대륭포스트타워3차, 3단지 에이스테크노타워 10차 역시 각각 지난 2016년도 대비 43%, 42%의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상승세로 부담이 커지자 입주, 투자 수요가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1월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3블록에서 분양한 '과천 상상 자이타워'는 분양 하루 만에 완판됐다. 같은 해 6월 경기 광명에서 분양한 '현대테라타워 광명' 역시 조기에 완판됐다. 이들 모두 서울과 인접하거나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

광명, 과천 외에도 부천 옥길지구, 고양 향동지구 등 업무지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는 '더플랫폼R'이,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현대 테라타워 DMC'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주택 규제와 무관하고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찾는 수요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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