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지역서 올해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집 근처에서 쇼핑과 여가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말 롯데몰 수지점이 개장한 이후 용인 수지구 성복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롯데몰 개장부터 현재까지(2019년 9월~2021년 1월) 무려 42.44%(1천395만→1천987만원) 상승했다. 직전 17개월간(2018년 4월~2019년 8월) 가격 상승률 24.26%보다 1.5배 이상 높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높아지고, 인근 유입이 크게 늘어 지역 가치가 높아진다. 또 쇼핑몰 주변으로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확충돼 집값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초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이 개장한 경기 부천 옥길동도 현재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2천229만원으로, 개장 직후 17개월 동안 34.4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타필드 시티 개장 전 17개월간(2018년 4월~2019년 8월)의 가격 상승률 27.05%를 웃도는 수치다.
개별 단지의 시세 상승폭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역 써밋플레이스(2018년 2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 2월 10억2천만원(3층)에 매매됐다. 전년 동월(2020년 2월, 8억9천900만원) 대비 1억2천1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롯데몰, 이케아 등 대형복합쇼핑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인근에서 공급된 '위례자이 더 시티'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617.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이케아 입점이 예정된 충남 계룡에서도 '계룡 자이'가 분양에 나서면서 평균 27.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
몰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인천 송도, 경기 의왕, 수원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계획된 지역서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모두 1천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커낼워크가 있고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이랜드몰과 롯데몰,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도 계획되어 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인근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앞으로 워터프런트 호수와 수변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태영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의왕 오전동 오전나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인 '오전나구역 태영데시앙(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38층, 5개 동, 전용면적 37~98㎡ 73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3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의왕에서는 오는 9월 롯데몰 의왕점이 개장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의왕초와 모락초, 의왕시립글로벌도서관이 있다. 모락산 둘레길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DL이앤씨는 오는 5월 서울 강동구 강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7층, 6개 동, 593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동구에는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이케아가 들어설 계획이다. 인근 한홀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벌말근린공원, 미사호수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9월 경남 창원 의창구 두대동 일원에서 '창원대상공원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1천735가구로 이뤄진다. 단지가 공급되는 의창구에는 내년 초 스타필드 창원점이 착공 예정이다. 또한, 대상공원, 삼동공원, 올림픽공원 등 주변으로 다수의 근린공원이 위치하며 내동초, 대원초, 창원문성고, 창원여고 등 초·중·고교도 밀집해 있다. 진해선 신창원역도 가까워 광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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