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부문(존속법인)과 투자부문(분할 설립회사)로 분할할 예정이다. 분할된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며,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 주식 0.47주가 배정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두산인프라코어 영업부문은 순수 대형 건설장비 회사로 변모하게 된다"며 "현대중공업 그룹 편입효과까지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부문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간접보유하고 있던 두산밥캣 지분이 두산중공업 주식으로 전환되는 셈"이라며 "사업적 연관관계는 떨어지지만, 오히려 두산인프라코어에 적용되던 할인은 오히려 기존 대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순수 건설장비 셀터로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상장사인 두산중공업 지분을 직접 시장에 매각해 포트폴리오를 직접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거래 성사 여부와 반대매수 청구 규모에 따라 분할합병 거래가 해지될 수 있는 점은 리스크다. 또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투자부문 합병과 지주사 두산의 두산퓨어렐 현물출자로 주식수가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영업부문 리레이팅 효과가 두산중공업 주가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사례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두산중공업 증자를 자본확충과 재무비율 개선으로 이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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