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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드오브히어로즈' 클로버게임즈도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


중소 게임사들 연봉 인상 잇따라

클로버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모습. [사진=클로버게임즈]
클로버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모습. [사진=클로버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로드 오브 히어로즈'로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클로버게임즈가 전 직원 대상으로 연봉을 일괄 인상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클로버게임즈는 이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클로버게임즈는 최근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800만원 연봉 인상까지 더했다. 연봉협상 결과에 따라 1천만원 이상 연봉이 올랐을 수도 있는 셈이다.

지난달 넥슨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직원들의 연봉 일괄 인상에 나선 가운데, 클로버게임즈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클로버게임즈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큰 성과를 거두며 주목할 만한 게임사로 올라섰다. 출시 약 5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출시 첫 해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북미·유럽 등 143개 국가에 게임을 내놓았으며 현재 일본과 대만 등 6개 국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클로버게임즈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현지화 등에 나서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 전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확률형 아이템 요소가 상대적으로 옅은 '로드 오브 히어로즈'에도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다. 수집형 RPG이지만 캐릭터는 확정적으로 구매 가능하며, 장비 획득에 뽑기 요소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게임들만큼 좋은 장비를 뽑을 확률이 극악하게 낮은 구조는 아니라는 평가다.

◆중소 업체들도 연봉 인상 '러쉬'

최근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들에게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유명한 조이시티가 전 직원 연봉 1천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 제도도 개선해 상·하반기 두 차례 지급키로 했다. 이곳의 자회사인 모히또게임즈도 마찬가지로 연봉 1천만원을 일괄 올렸다.

지난 2년 동안 내리 적자에 그친 베스파 역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 1천20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베스파 측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게임들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자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연봉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 '랜덤다이스'로 알려진 111퍼센트가 전 직원 연봉 50% 인상을 결정했고, 베이글코드 역시 스톡옵션을 포함해 개발직군은 최소 2천300만원, 비개발직군은 1천500만원을 일괄 인상했다. 여기에 클로버게임즈까지 중소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 행렬에 합류한 형국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연봉을 파격적으로 올리면서, 인력 유출을 우려한 중소 게임사들도 부랴부랴 연봉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간 다소 박봉에 근무해 왔던 중소 게임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 측면에서 이번 연봉 인상 행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다만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연봉 인상 여력이 부족한 중소 게임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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