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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딸 입시비리 의혹 공유한 조국…하태경 "우주 최강 뻔뻔함"


"시험을 안 봤는데, 청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건 궤변을 넘어 망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다룬 뉴스를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가히 그 뻔뻔함이 우주 최강"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태경 의원은 이날 '조국은 자신이 입시부정 저질렀다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줄 아는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죄목에 허위사실 유포죄도 추가하고 싶나"라며 "조국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딸 입시 부정에 개입했다는 '가짜 뉴스'를 페이스북에 버젓이 공유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 전 장관은 자녀 가짜 인턴 확인서를 직접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인은 표창장 위조해 실형 판결까지 받았습니다"라며 "자신이 입시 부정 저질렀다고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줄 아는 겁니까"라고 일갈했다.

이어 "아니면 입시부정으론 부족해 허위사실 유포죄도 죄목에 추가하고 싶은 겁니까"라며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공인이라면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정도는 하는 게 기본 도리입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악의적 흑색선전과 달리 박 후보의 딸은 홍익대 입시나 편입시험 자체를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당연히 실기시험 역시 없었습니다. 시험을 안 봤는데 청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건 궤변을 넘어 망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공유글이 입방아에 오르자, 조 전 장관은 현재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현재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한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의 증언을 토대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2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진행된 홍익대 미대 입시에 박 후보 딸이 응시했고, 시험 직후 부산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박 후보 부인과 딸이 지금은 작고한 동료 교수를 통해 채점위원이었던 김 전 교수를 찾아와 "잘 봐 달라"고 청탁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100% 날조에 의한 선거공작"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교수 등을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 딸이 영국의 런던예술대를 다니다 외환 위기 직후 한 학기 동안 휴학을 하고 귀국해 친구들과 학교 구경 삼아 홍익대를 찾아간 적은 있지만, 정규 입시 등 편입이든 대학 시험에 응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라며 "입시를 보지도 않았는데 박 후보 부인이 청탁을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박 후보 딸은 휴학 후 영국으로 돌아가 런던예술대를 정상적으로 졸업했다. 영국 유수의 명문대로 꼽히는 런던예술대에 재학하면서 국내 대학에 입학하려고 시험을 본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며 "박 후보 부인이 김 전 교수의 작품을 사 주기도 하면서 서로 아는 사이인 것은 맞다. 그렇다면 박 후보 부인이 김 전 교수에게 직접 청탁하지 왜 제 3자를 끌어들이겠느냐, 전제부터가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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