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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하임·러스트'로 불붙은 생존게임…카카오게임즈도 디스테라 '시동'


11일 글로벌 알파 테스트 개시…연내 출시 목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1일부터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개시하는 '디스테라'로 게임업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최근 스팀을 중심으로 '발하임', '러스트' 등 서바이벌 장르의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마찬가지로 '생존 게임' 콘셉트를 내세운 '디스테라'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발하임'과 '러스트'는 각각 지난 9일 스팀 전체 게임 중 최다 동시접속자 수 4위와 7위에 올랐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배틀그라운드, 도타2 등 스팀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게임들을 제외하면 가장 플레이하는 이용자 수가 많은 게임에 속한다. 두 게임 모두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발하임은 스웨덴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으로 지난 2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됐다. 바이킹 세계관과 북유럽 신화 등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바이킹 사회에서 추방된 주인공이 곳곳을 누비며 집을 짓고 사냥을 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러스트는 무인도가 게임의 주요 배경으로 역시 목적은 생존이다. 무인도 곳곳에 널린 다양한 자원들을 이용해 집을 짓고 무기를 제작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영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으로, 출시 시점은 지난 2013년이지만 지난해 말 들어 갑자기 '역주행'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발하임과 러스트의 공통점은 생존 요소에 RPG(역할수행게임), FPS(1인칭슈팅게임) 등 타 장르의 장점을 적절히 섞었다는 것이다. 발하임은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서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하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위해 중간중간 등장하는 보스를 격파해야 한다. 집을 짓고 사냥을 하면서도 보스를 물리치기 위해 캐릭터를 적절히 육성할 필요가 있다. RPG 요소를 갖춘 셈이다.

러스트의 경우 FPS 요소가 가미됐다. 게임 특성상 멀티플레이만 가능하며, 총 등 무기를 들고 PvP(이용자간대결)을 해야 할 상황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디스테라' 게임 플레이 장면.  [사진=스팀]
'디스테라' 게임 플레이 장면. [사진=스팀]

이처럼 '서바이벌' 요소를 토대로 여러 요소가 첨가된 게임들이 잇따라 주목받으면서, 곧 첫 알파 테스트에 나서는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사인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이 게임은 수차례의 테스트 이후 올해 말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할 예정이다.

'생존'을 모티브로 한 게임답게 '발하임', '러스트'와 일부 비슷한 게임성을 공유한다. 다만 한 차례 인류가 멸망한 뒤의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SF적 요소가 들어가는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에 대해 "황무지가 된 지구에 남겨진 게이머가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힘을 모아 성장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중적인 생존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한다.

공개된 게임 스크린샷과 트레일러 영상 등을 보면 FPS의 비중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레일러 영상의 상당 부분을 기계화된 적들과의 총격전으로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사냥, 아이템 제작, 탐험, 하우징(집 짓기) 등 서바이벌 게임의 여러 요소들도 접목했다.

아직 공식 테스트 전인만큼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건설, 제작 등 깊이 있는 크래프팅 시스템과 박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미려한 그래픽으로 구현해 냈다"고 게임의 장점을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스팀을 통한 출시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알파 테스트에서 하우징·제작 및 슈팅 액션 등 게임의 기본 시스템들에 대한 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얼리 액세스 전까지 지속적으로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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