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역대 최저 성과급' 논란 이후 노사 간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마련키로 했던 SK텔레콤이 임금협상 조기 타결에 따른 '임금협상 타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직원 대상 약 800만원의 임금협상 타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회사의 재량 및 대외비 사항인 성과급 관련, 노사간 신뢰와 소통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통신을 넘어 ICT 업계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고의·새로운 가치 제공을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확보 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급은 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지급될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대표에 서신을 보내 "올해 회사는 매출을 사상 최초 20조원으로 예상하나, 도대체 올해 회사가 산정한 경제적 부가가치(EVA) 산정기준은 무엇인가"라며 EVA 산출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적했다.
이어, "역대 최저의 성과급으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진 구성원의 자존감은 어떻게 치유해야 하느냐"며, 올해 성과급 규모에 대한 제고와 성과급 기준 도입을 노동조합과 협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노사가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노동조합은 '노사합동 TF'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