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지난달 15일 잠정실적 발표 이후 8건의 수주 계약 공시를 했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화천과기, ASE, 입신정밀, Quliang Electronics, NXP 타이완 등 고객사의 반도체 후공정, 웨어러블 기기 위탁생산, 아날로그 반도체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아날로그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미반도체의 고객사들이 증시에서 재조명 받게 되며 한미반도체의 위상도 재차 주목받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주 계약 공시 8건 중 2건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 종료일은 7~12월에 분포돼 있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실적 호조와 잇단 수주공시로 지난달 15일 잠정 실적 공시 이후 주가가 21% 상승하기도 했다.
전방산업 시설 투자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한미반도체의 수혜도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후공정 1, 2위 기업의 시설 투자가 적극적"이라며 "ASE의 경우 올해 시설 투자에 대해 지난해 3분기까지는 '보수적'으로 언급했지만,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며 지난해 수준 대비 투자규모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며 긍정적으로 선회했다"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경우 올해 시설 투자는 7억 달러로, 지난해(5억5천만 달러) 대비 25%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네덜란드 경쟁사의 실적 호조와 장비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고려해 한미반도체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3천463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933억원, 순이익은 44% 증가한 725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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