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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아블로2: 레저렉션? 정통성 살리는 데 집중"


'디아블로2: 레저렉션' 공개한 블리자드…접근성 높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기본적으로 '디아블로2'와 같다. 정통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2000년 출시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이 다시 나온다. 블리자드는 연례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라인을 20일 개막하고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첫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 이은 세 번째 리마스터 프로젝트이기도 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2D 스프라이트 기반의 원작을 3D 물리 기반 렌더링, 동적 광원 효과, 개선된 애니메이션 및 주문 효과를 4K 해상도로 선보인 리마스터 버전이다.

총 27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다시 제작했으며 사운드트랙 역시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PC와 콘솔의 플랫폼간 진척도 공유를 제공하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2D 그래픽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비대면 인터뷰에 참석한 로드 퍼거슨(Rod Fergusson)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책임자 겸 총괄 프로듀서는 "그래픽 개선과 관련해 70대30의 기준을 세웠다"며 "70이 디아블로2를 보전했다면 30은 4K 랜더링 등 현대에 맞도록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동석한 롭 갈레라니(Rob Gallerani) 총괄 디자이너도 "게임성은 완전히 디아블로2와 동일하다"며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원작보다 한층 어두워졌고 3D 그래픽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좌측), 롭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 [사진=블리자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기본적으로 원작 디아블로2의 콘텐츠를 그대로 답습했다. 이용자는 아마존, 야만용사, 강령술사, 성기사, 원소술사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에 등장한 암살자와 드루이드까지 총 7개의 캐릭터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각종 장비 세트를 완성하고 룬워드를 통한 무기를 만들어낼수도 있다.

갈레라니 디자이너는 "원작을 즐긴 팬들과 디아블로2가 출시됐을 때 태어나지 않았던 신규 이용자 모두 고려했다"며 "게임성은 그대로 보존하되 친구를 초대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PC는 물론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그대로 콘솔 기기에서 진척도를 이어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게임 환경에 맞춰 UI 등 일부 기능은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가령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는 '공유 보관함'이 추가된다. 캐릭터별 보관함만 존재해 아이템을 옮길 때 다소 불편했던 원작의 게임성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몬스터를 사냥해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자동으로 습득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물론 직접 클릭해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배틀넷을 통해 다른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친구와 채팅도 가능해진다.

갈레라니 디자이너는 "디아블로2는 굉장히 클래식한 게임이자 액션 RPG 장르를 정의한 게임"이라며 "2021년인 지금 플레이해도 20년전과 같은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 역시 "고전 게임을 하다보면 새롭게 찾아가는 요소가 매력적이기 마련이다"라며 "사내에 디아블로2가 나오기전에 태어나지 않은 젊은 개발자들이 있는데 이들로부터 '모던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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