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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K-OTT 해외로 뻗는다…웨이브, 동남아 진출 '본격화'


동남아 교민서비스 시작…'K-콘텐츠' 수요에 주목

현재까지 명확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을 정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전통적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콘텐츠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류를 이끈 K-콘텐츠와 더불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K-OTT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OTT온에어]는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OTT 산업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전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OTT)가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웨이브는 동남아 7개국 해외 여행객 대상 서비스 '웨이브고(wavve go)'를 제공하면서 서비스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진출은 '웨이브' 글로벌 사업자로서 역량을 확인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올해 상반기 동남아 교민 대상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해외 진출 출발선을 끊는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 'OTT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에서 왓챠 사례와 더불어 보고됐다. 왓챠는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 직접 진출한 바 있다.

◆ 교민 서비스부터 한발씩

웨이브는 현재 국내 유료 이용자의 해외 사용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 7개국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웨이브고'를 운영 중이다. '웨이브고'를 통해 여행 중에도 지상파, 종편 등 국내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웨이브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전사 IT 환경을 100% 전환하면서 동남아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회사는 "동남아 국가부터 해외 교민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조사·파트너 협력체계 구축과 직접 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진출을 염두에 둬서 전 세계 61개 리전에 데이터 센터 운영, 140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웨이브가 첫 해외 진출 대상으로 지목한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에 글로벌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 아이치이 등은 K-콘텐츠 수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OTT 사업자 동남아 진출 전략을 분석하면서 "동남아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 연구원은 "'더 킹: 영원의 군주'가 넷플릭스 전 세계 랭킹 톱 10에 진입한 후, 스튜디오드래곤의 또 다른 작품이 동남아 지역 랭킹을 휩쓸고 있다"며 "넷플릭스 순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동남아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으로, 이는 향후 동남아에서 거래되는 한국 콘텐츠 판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웨이브 측은 "현재 교민 대상 서비스를 준비 중이나, 정확한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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