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U의 '친환경 실험'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CU는 친환경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상품들을 첫 선을 보인지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단기간 성과는 최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자칫 기업 주도의 일방적 변화에 그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이 고객들의 동참으로 힘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CU는 지난해 8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로 만든 용기를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상품에 적용하고 김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시락, 샌드위치 등으로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 왔다.
또 이달부터는 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PB)를 무(無)라벨 투명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하고 겟(GET)커피 전용컵을 화학처리를 없앤 무표백 크라프트 종이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도 이어졌다.
이들 제품은 기존 대비 높은 가격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인 화두인 환경 보호에 대한 성숙한 소비 문화가 투영된 결과라는 평이다.
향후 CU는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 PLA 용기를 확대 적용한다. PLA 용기 적용 품목에 샐러드를 추가시키고 오는 23일부터는 BGF푸드 등 자체 식품제조센터에서 생산되는 용기형 샌드위치 전 품목의 용기를 100% PLA로 교체한다. 또 오는 2분기부터는 모든 식품제조센터에서 생산되는 샌드위치 신상품에도 PLA 용기를 적용한다.
CU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일상 속에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평소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체계적이고 꾸준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지구를 지키는 그린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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