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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김근식, 조국 딸 조민 '한일병원' 인턴 합격 비판


"조민의 철면피 지원도 문제지만, 한일병원의 철면피 합격이 더 수상하다"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8일 오후 김 교수는 "제가 조민의 인턴 취업 활동을 관심 끄고 놔두자고 한 건, 형식논리상 아직은 입학 취소가 안되었으니 물리적으로 지원을 막기 힘들다는 부당한 현실 때문이기도 하지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은 대형병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민을 대놓고 합격시키지 못할 거라는 판단과, 국립중앙의료원 탈락했듯이 그의 내신과 의사시험 성적이 나빠서 정상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할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라고 과거 자신의 발언을 언급했다. 앞서 최근 김 교수는 조 씨의 취업 과정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는 언론을 겨냥해 "관심을 끄고 놔주자"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다.

"어차피 취업이 안될텐데 지원할 때마다 생중계하듯 공개하고 반대하는 모습보다는 무관심으로 무시하자는 것이었습니다"라며 "그런데 제 평범한 상식적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공기업 산하 서울시내 대형병원에 버젓이 합격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구나 친문선봉장 정청래 의원 부인이 간부로 있는 병원에 말입니다"라며 "인턴 지원을 생중계하듯 쫓아다니며 반대하는 건 피해야 하지만, 무자격자가 서울한복판 대형병원에 합격했다는 건, 분명 특혜 의혹을 넘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병원 측의 오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조민의 부정입학을 만천하가 다 아는 상황에서, 대놓고 그를 합격시킨 한일병원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라며 "그리고 당장 합격을 취소하고 무자격 의사가 의료행위하는 걸 중단시키고 병원을 찾는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인턴 지원은 자유라지만 진짜로 합격시키다니요? 가당치도 않습니다"라며 "조민의 철면피 지원도 문제지만 한일병원의 철면피 합격이 더 수상하고 괘씸할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 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라면서도, 조 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15%) 등이 반영됐다.

조 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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