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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차관, KT 방문…'빅데이터 플랫폼' 성과 창출 원년 강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사 KT 찾아…"시장 기대에 맞는 데이터 공급 확대"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미래의 원유'인 데이터의 국가 전반 활용도 제고·공급 확대를 위해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사인 KT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은 장석영 제2차관이 KT를 방문해 플랫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타 플랫폼·센터 운영기관과 데이터 활용 기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핵심 프로젝트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KT 등 플랫폼‧센터 참여기업과 활용기업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산업 전반에 필요한 양질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유통 등 전주기를 지원하는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민간‧공공기관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협력, 지난해말 기준 3천246종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용자 활용실적은 8만3천336건으로 2019년 2천942건에 비해 28.3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주관사인 KT는 2019년 7월 과기정통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같은해 12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소하고 지난해 기업·기관 474곳에 데이터를 제공했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유동인구·소비·상권·여행 등 생활 데이터를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T를 포함한 비씨카드(카드 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 정보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상권), 경기대(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 16개 기관에서 생산된 생화·공공·공간 데이터가 결집한다.

수집된 350테라바이트(TB) 규모 데이터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통해 데이터 융합이 가능하도록 사람(연령, 성별)·세대(집계 구 단위)·기업(지역, 업종, 회사명)·시간(시각, 날짜)·공간(행정동, 단지, 건물)으로 1차 가공해 300여종의 데이터로 정제·공개된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즉시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를 제공, 비전문가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해 다양한 분석자료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NIA, 상하이데이터거래소(SDE)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상하이데이터거래소는 중국에서 가장 대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 거래를 협력하고 있다. 3사는 중국과 한국간 데이터 활용 사례와 관련 기술 교류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방안 논의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기업의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확보에 활용한 사례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 공간데이터 기업 '다비오'는 산림 플랫폼의 고품질 항공영상을 확보하고 서비스 플랫폼인 '어스아이(EARTHEYE)'에 적용해 국립공원의 고사목 판독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육안으로 판독하던 것에 비해 소요시간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 '어노테이션에이아이'는 교통 플랫폼으로부터 비식별조치된 폐쇄회로 영상(CCTV) 등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이미지를 제공받아 '데이터 라벨링 자동화 도구'의 성능을 고도화했다.

사회적 기업인 '투파더'는 스타트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국 아파트 관리비 데이터를 금융 플랫폼을 통해 확보해 아파트 단지 에너지 절약과 공동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양질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이를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장석영 제2차관은 "민‧관이 협력해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활용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가시적 성과 도출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료 데이터를 무료 또는 할인해 제공하는 등 데이터 활용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통합 데이터지도를 더욱 활성화하고, 가명정보 처리‧결합에 필요한 컨설팅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맞는 데이터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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