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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올해 커피 트렌드는 '희망'"


홈카페·언택트 주문·개인화·정서적 안정 트렌드 중심 성장 예상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새해 커피 트렌드는 '희망(HOPE)'이다.

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스타벅스 운영 빅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커피 트렌드를 '희망(HOPE)'으로 예측했다. 각각 ▲집(Home) ▲비대면 주문 및 결제 강화(Order&Pay) ▲개인화(Personalized) ▲정서적 안정(Emotional Well-being) 의미가 담겼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IT기술 개발을 통한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스루(DT) 서비스 개선, 홈카페 상품군 강화, 개인화된 음료 제공, 정서적 안정과 웰빙을 위한 메뉴 개발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타벅스가 새해 커피 트렌드를 '희망'으로 전망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새해 커피 트렌드를 '희망'으로 전망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올해 집에서도 커피 전문점처럼 즐기는 홈카페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실제 지난해 12월 스타벅스의 원두 판매량은 62% 늘어난 바 있다. 또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의 지난해 하루 주문 건수도 평균 17만 건을 기록하며 전체 주문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차량에서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등 비대면 주문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커피가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음료를 구매할 때는 취향에 맞춰 원두를 변경하는 고객이 2019년 대비 2020년 30% 증가했다. 또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1천만 잔이 넘게 팔리며 전체 판매 순위 5위에 올랐고, 2030세대 중심으로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타벅스는 올해도 나만의 맞춤 음료를 찾는 고객층 확대를 예상했다.

차 음료가 높은 인기를 끈 것도 주목할 만 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전체 음료 판매순위 4위는 커피가 아닌 '자몽 허니 블랙 티'였다. 또 지난해 1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후에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에 이어 '캐모마일 릴렉서'가 3번째로 많이 팔렸다. 비카페인 음료의 대표 주자인 '민트 블렌드 티'도 전년 대비 26%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카페인이 없거나 낮은 음료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은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이 같은 '심리적 안정'을 주는 비커피 음료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강을 위해 채소나 과일이 들어간 음료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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