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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카본, 전처리 탈황기술 IMO 인증 기대감 높혀


영국 로이드선급과 손잡고 JDP 추진키로

로우카본 이철 대표(왼쪽)와 로이드선급 한국본부 홍승표 마케팅 본부장. [사진=로우카본]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로우카본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시행하고 있는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박 전처리 탈황 시스템(H2L)'의 IMO 인증을 위해 영국 로이드선급(LR)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 협약을 체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로우카본은 자체개발한 선박 전처리 탈황제인 LCLS와 적용 시스템인 H2L에 대해 국제해사기구의 승인을 추진해 왔다.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시행한 수차에 걸친 선박 엔진 시험을 통해 황산화물(SOx)을 100% 가까이 저감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 로이드선급은 작년에 황산화물 저감을 확인하는 사실확인서를 발급했으며, 이번에 JDP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선박 전처리 탈황 시스템에 대한 IMO 승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에 해양수산부로부터 기국 인증을 취득하고 3분기 중 IMO 승인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박 전처리 탈황 시스템이 IMO 승인을 받으면 선주들이 선박유 규제에 대응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하나 더 늘게 된다. 그동안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로 대체해 사용해 온 선주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유황유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선박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10만여 대에 이르는 선박 연료 시장에 큰 변환점이 될 것이며 로우카본은 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사업화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고, 2021년 1월 1일부터 연근해를 운항하는 선박까지 적용하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MO 규제와 병행해 부산항, 인천항 등 5대 항만구역을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했다. 2022년 1월부터 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연료 황 함유량을 0.1%로 규제하게 돼 로우카본의 선박 탈황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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