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2조5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낸 가운데 올해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2차전지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부진한 정유업황을 뛰어넘을 수 있단 예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5천68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조1천645억 원으로 30.7% 감소했다.
증권가는 그러나 올해 SK이노베이션이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실제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이내 전망한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평균은 6천185억 원이다. 매출액 평균 전망치는 41조5천774억 원으로 작년 대비 21.69% 증가한 규모다.
2차전지 부문의 성장성이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란 평가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는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에는 2차전지 부문의 성장성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이 본격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짚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부문에서 적극적인 해외 생산공장 건설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더하고 있다"며 "2차전지 부문의 가치 상승을 기업 가치에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기대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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