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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의힘 '가덕도 특별법' 처리 진심 말해야"


신공항 복잡한 속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장 표명 촉구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쟁점인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국민의힘이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거듭 압박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한 것이다. 국민의힘 내 대구·경북 인사들을 중심으로 신공항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점을 의연 중 부각시킨 것이기도 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홍익표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홍익표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부산 신공항이 국제 규모의 관문공항으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11월 여야 모두 부산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소관 상임위에 접수됐는데 청문회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관련 법을 먼저 발의해 놓고도 법안 통과에 매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TK(대구·경북) 의원들 중심으로 이미 논의가 종식된 밀양 신공항 논의까지 제기됐다"며 "국민의힘 진심이 무엇이냐. 부산 신공항을 하겠다는 건가 말겠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부산 신공항 장사'만 하고 실제로는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마음속 깊이 갖고 있는데 내부 입장 정리가 안 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측이 법안을 제출했다면 진정성을 갖고 부산의 미래와 비전을 놓고 우리 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부산신공항특별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야당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한다"며 "부산신공항을 중심으로 신항만과 철도를 유기적으로 연결, 트라이포트를 완성시켜 동남권 지역을 동북아물류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월 하태경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공항 대상지를 '가덕도'로 명시한 특별법이 발의됐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경북 인사들의 반발이 따랐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연말 같은 내용이지만 신공항 일대 지원 규모를 키운 특별법을 당내 138명의 공동 발의로 제출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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