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고 있는 제너시스BBQ가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제주맥주와 손잡고 'BBQ-제주맥주 콜라보'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르면 오는 3월 중 황금올리브 치킨에 최적화된 산뜻한 프룻 에일 맥주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제너시스BBQ의 수제맥주 시장 공략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7월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수제맥주인 'BBQ비어 6종'을 출시하며 수제맥주 자체 브랜드 시대를 업계 최초로 연 바 있다.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는 국내 수제맥주 1호 기업으로 2002년부터 하우스 비어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옥토버페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BBQ는 현재 경기도 이천에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도 건설 중이다.
협약에 의해 출시될 예정인 프룻 에일 맥주는 산뜻한 풍미와 경쾌한 탄산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인 저도주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도주 열풍에 힘입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일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홈술, 혼술 바람을 타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맥주로 점차 시장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BBQ는 산뜻한 풍미와 경쾌한 탄산감을 지닌 프룻 에일 맥주가 편한 음용감으로 맥주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핫황금올리브치킨 등 올리브유로 튀겨낸 인기메뉴들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며 치맥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이다.
BBQ와 손잡은 제주맥주는 2017년 브랜드를 런칭한 국내 크래프트 맥주 대표기업이다. 혁신적인 연구 개발 역량을 무기로 대표 제품인 '제주 위트 에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시장에 선보이며 젊은층의 인기를 넘어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특히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적 한계를 제주도만의 로컬 감성으로 반전시켜 전국적 인기를 얻으며 한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미래를 이끌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제주맥주는 하이랜드파크(제주맥주 배럴시리즈), 현대카드(아워 에일) 등과도 활발히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 개발 및 관리는 제주맥주가, 유통과 마케팅은 제너시스BBQ가 담당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콜라보 제품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이번 제주맥주와의 맥주 콜라보 출시 결정으로 향후 더 넓은 수제 맥주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며 "제주맥주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BBQ만의 강점을 젊은층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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