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국제협약인 파리협정으로 복귀를 지시했으며 환경보호 대책이 후퇴한 트럼프 정권의 정책을 모두 수정하도록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 후 15개의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우선 캐나다로부터 미국중부까지 연결된 원유파이프라인 건설허가를 취소했다.
그는 이외에 트럼프 정부가 건설을 허가했던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 야생 생물보호구역에 원유·가스 개발활동을 중단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실제 '0'로 하기로 목표를 잡고 있다. 다만 정치권의 양분이나 화석연료 산업의 반대, 미국의 정책전환에 대한 국제사회 의혹의 눈길은 바이든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번에 발효된 대통령령은 자동차 매연기준, 탄소배출 규제 등을 전 정권 이전상태로 고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치는 환경단체에서 환영하고 있으나 산업단체나 보수파 진영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석유가스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는 캐나다와 미국간 원유가스 파이프라인의 건설허가 취소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경제회복을 방해하고 북미 에너지 안전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사당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또한 멕시코 국경의 차단벽 건설에 연방정부의 자금을 투입하는 근거가 됐던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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