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KTB투자증권은 2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의 잦은 컴백과 온라인 콘서트 등으로 아티스트의 수익화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730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68억원, 순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7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0.6% 급증한 169억원으로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총 판매량은 167만장으로 분기 기준 100만장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가 약 130만장을 판매했다. 다만 일부 물량은 북이와 유럽으로 유통되면서 추가 제작비가 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트레저 정규 앨범과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활동 등 아티스트 라인업도 예상 대비 탄탄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31일에는 블랙핑크가 처음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다. 대형 기획사 가운데서는 가장 늦게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지만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가 5590만명에 달하는 등 거대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이미 진행된 아티스트와 비교했을 때 모객 수 차이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앨범 판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앨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0% 증가한 354만장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이어 "단기간 내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가 풍부해 주가 움직임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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