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는 지난해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WHO 조사위원회는 중간 보고서에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해 "보다 엄격한 대응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새로운 병원체가 발생했을 때는 집단감염 여부, 진단법, 치료법 등의 연구에 착수했어야 했다. 중국은 지자체나 국가 차원에서 엄격한 대응책을 마련해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당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지난해 1월 30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또한 늦은감이 있다고 비판했다.
조사위원회는 당시 비상회의가 1월 셋째주까지 열리지 않아 조기에 비상사태 선언을 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뉴질랜드 헬렌 크라크 전 총리와 아프리카 리베리아 사리프 전 대통령을 구성원으로 하며 코로나19 대확산후 출범하여 각국의 대응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팀은 여러가지 이유로 WHO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5월에 제출할 환경 보고서에 WHO의 개혁 관련 제언을 할 계획이다.
한편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이 일부 부유국가 위주로 이루어져 가난한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부유국의 백신 사재기가 백신의 불공정한 분배를 불러 세계의 도덕적 추락을 야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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