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직했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이날부로 CJ제일제당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앞서 이 부장은 지난 2019년 9월 대마초 밀반입 협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받은 데 따른 정직 처분으로 자숙 중이었다.
이 부장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을 발굴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실행하는 직무를 맡게 된다. 앞서 이 부장은 정직 전 식품전략 1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한 후 통합전략 작업을 맡는 등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것을 고려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 부장은 만두, 김치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K-푸드 전략제품 발굴 및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CJ 관계자는 "이 부장이 그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그룹 비즈니스와 본인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장은 1990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식품전략기획 1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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