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준비중인 경기 부양책 규모가 1조9천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차기정권은 14일(현지시간) 1조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1조9천억달러 경기 부양책 가운데 4천150억달러는 백신접종 등과 관련한 코로나19 대책으로 활용되고 1조달러는 가계지원에 할당된다. 그 외에 4천400억달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이나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주 조지아주 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의회 양당을 통제할 수 있게 돼 올해 경기 성장률 회복을 낙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의회가 지난해 12월 8천920억달러 부양책 추진 심사를 통과시킨 것도 한몫했다. 바이든 차기 대통령은 이번 부양책에서 이전 정권과 달리 백신확보 관련 예산을 많이 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봉쇄가 계속될 경우 경제할동 재개가 불가능하고 경기회복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필요한 백신 개발과 테스트, 비축 등에 자금을 대폭 할당한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실직자들에게 주단위로 지급하는 별도 수당 300달러를 4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전역에서 학교수업을 정상화하고 도시봉쇄 조치로 일자리를 잃었던 수백만명의 노동자들, 그 중에서도 여성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1천700억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번 부양책에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1천400달러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이사회(Fed, 연준) 의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경제를 복구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적완화정책 중단에 대해 "현재 출구전략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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