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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G 굿바이"…LGU+, 내주 종료 신청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종료 승인 신청서 제출…보상방안 마련 완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의 2세대 통신(2G) 서비스 종료 신청이 임박했다.

LG유플러스는 내주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 2G 가입자의 LTE 전환 시 보상 방안 등을 확정한 상태다. 2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7만4천512명으로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 중 2.5% 수준이다.

14일 과기정통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정부와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일자 막바지 조율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서비스 종료를 위해 가입자 보상 방안 등을 마련한 상태로, 과기정통부와 종료 승인 신청일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2G 종료 승인 신청인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을 빠르면 15일, 늦어도 내주 제출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내년 2G 주파수 재할당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가입자 감소 추이와 20년 된 장비 노후화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주파수의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6월쯤에는 정부 승인을 받아 철수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의 결정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과기정통부와 2G 서비스 종료 논의를 진행했으며, 가입자 보상방안 마련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 측의 2G 종료 승인 신청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G 서비스 종료 당위성을 파악하고, 가입자 규모, 가입자 보상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2G망 운영현황 파악을 위해 기술전문가 그룹, 장비 제조사 등과 전국 교환국사, 기지국사·광중계기 운영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수행하고 LG유플러스 측이 제시하는 잔존 가입자 보호 방안과 가입자 규모 등을 파악해 최종 종료 승인을 내리게 된다.

가입자 보상방안은 지난해 2G 서비스를 종료한 SK텔레콤 사례를 참고한다.

SK텔레콤은 2G 종료에 따라 일반 가입자에는 ▲휴대폰값 지원(30만원)+월 요금 1만원 지원(24개월) ▲월 요금 70% 할인(24개월) 등 보상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시적으로 01X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번호 사용(2021년 6월까지) ▲010 변경 뒤 기존 번호 표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했다.

아울러 SK텔레콤 2G망을 쓰는 알뜰폰 사용자에는 SK텔레콤으로 전환 시 SK텔레콤 가입자 보상 프로그램을 동일하게 적용했고, 알뜰폰에서 3G 이상 전환 시는 1회에 한해 요금 2만5천원을 지원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이용자인 기업간거래(B2B) 가입자에게는 3G 이상에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통신모뎀 무상 지원과 2G에서 쓰던 요금제와 동등 수준의 요금제를 제공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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