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위축됐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억눌린 펜트업(pent-up) 수요 확대와 5G 스마트폰의 보급화와 함께 폴더블, 롤러블 등 신규 폼팩터 폰의 등장에 따른 교체 수요 영향 덕분에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1%성장하며 약 1천9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G 서비스 품질 안정화 및 국내 이통사들의 요금제 가격 인하 추진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5G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 49%에서 올해 87%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오전 12시(한국 시간) '갤럭시S21' 시리즈 공개 후 연중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을 출시를 통해 신규 폼팩터폰의 대중화에도 힘을 쓰며 작년 수준인 65%의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또한 작년 말 출시한 첫 5G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와 더불어 '아이폰SE' 3세대 및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등 라인업 강화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21% 수준에서 점유율을 소폭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작년 '벨벳'과 '윙' 등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역시 10%대 초반 점유율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CES 2021'에서 처음 공개된 'LG 롤러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시장은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화와 더불어 폴더블폰의 라인업 강화, 롤러블폰 등 추가 신규 폼팩터폰 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두 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이통사들의 5G 요금제 가격인하 움직임과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적극적 프로모션 공세에 따른 자급제폰 구매 수요 확대 등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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