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BM이 지난해 9천개가 넘는 특허를 받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 무려 28년 연속이다.
13일 한국IBM에 따르면 IBM의 과학자와 연구원들은 작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보안 등의 분야에서 9천130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AI 기술로 받은 특허는 2천300개가 넘었다. 가상 상담원이 고객의 감정에 잘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부터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AI까지 다양하다. IBM 왓슨팀은 지난해 '프로젝트 디베이터'에 사용된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방대한 분량의 글을 소화해 연설을 작성해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관련 특허는 3천개 이상이었다. IBM은 데이터 처리 구성요소를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장치 사이에서 지능적으로 분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GPS에서 생성된 주행 지침처럼 대기시간(latency)에 민감한 사물인터넷(IoT) 워크로드에 맞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최적화할 수 있다.
암호화된 데이터의 암호를 풀지 않고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완전 동형 암호화(FHE) 기술 등 보안 관련 특허도 1천400개 넘게 받았다. 양자 컴퓨팅 특허 중에는 양자 컴퓨터에서 양자 분자 시뮬레이션 매핑을 단순화하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IBM이 1920년 이후 받은 미국 특허는 15만 개 이상이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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